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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

침수차 구별법

by 파랑기타 2022. 8. 14.

서울 수도권에 내린 엄청난 폭우로 대규모 차량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폭우로 침수차가 1만 대에 이를 거란 손해보험협회의 발표도 있었는데요. 침수차는 원칙적으로 폐차해야 하지만   몰래 정비를 해서 한 두 달 뒤 중고 매물로 파는 사람들로 인해 중고차 구매할 때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침수차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침수차의 기준은?

침수차란 물에 잠겨버린 차로 침수피해를 입은 차량을 말합니다. 그럼 어느 정도 물에 잠겨야 침수차라고 하는 건지 의문이 드실 겁니다. 완전히 물에 잠겼을 경우도 있고 자동차 바닥에 물이 고일 정도로 잠겼을 수도 있어서 어느 정도 잠겨야 침수차라 할지 기준이 필요할 수 있지만 놀랍게도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황입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차량 내부 바닥이 젖는 상태부터 침수피해 차량으로 보는데요. 차량 하부에는 프레임뿐만 아니라 각종 전자제어장치들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차량 내부 바닥이 젖었다는것은 전자제어장치들도 물에 잠겼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차량 전문가들은 자동차 바퀴의 1/3 정도 잠길때 까지가 안전하다고 할 수 있고 그 이상부터 엔진룸 하부가 잠길 정도면 내부로도 물이 들어오는 수준으로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침수차가 문제되는 이유는?

침수차에 어떤 문제가 있어 침수된 차는 폐차하라고 법으로 규정했을까요? 안전상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자동차는 겉은 금속. 철판으로 되어 있지만 내부는 각종 전기전자장비로 채워져 있습니다. 최근 생산되는 자동차는 더 많은 첨단 전자장비 부품들로 채우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장비들이 물에 잠기면 고장이 나기 마련이고, 오작동이나, 주행 중 엔진이 꺼지거나, 제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심각한 사고를 일으켜 본인과 타인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침수차를 구별하는 방법

중고차를 구매할 분들은 구매할 차량의 침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구매 과정입니다. 침수된 차량의 침수 흔적을 지워 판매하는 경우 외관상으로는 구별하기 힘들어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침수차량 구별하는 방법들을 알아두면 침수차 사기판매로부터의 피해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자동차 내부 악취 확인

문을 열고 냄새가 안나도 창문을 모두 닫고 히터나 에어컨을 틀어 냄새를 확인합니다. 악취가 난다면 침수 여부를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2.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 확인

각좌석의 모든 안전벨트를 끝까지 다 당겨서 확인합니다. 침수차량의 경우는 벨트 안쪽에 진흙이나 오물 곰팡이 흔적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판매자가 안전띠 자체를 교환하기도 하는데요 안전띠 자체를 교환했다면 이것 역시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3. 엔진룸 진흙 흔적 확인

엔진룸에 단순한 먼지가 아닌 진흙 흔적이나 녹. 부식 흔적이 있어도 침수차량으로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4. 시트 아랫부분 확인

시트 아랫부분에 흙이나 얼룩 곰팡이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시트 밑부분은 젖으면 잘 마르지 않아 곰팡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시트 쇠 부분이 녹슬었는지도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5. 연료 주입구 주위 확인하기

침수차량은 연료 주입구 근처에 오염물질이 묻어 있을 수 있습니다. 주입구가 헐거나 녹이 슬어 있을수 있는지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6. 차량 도어 고무 몰딩 부분 확인

자동차 문의 고무 몰딩에 물기나 녹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침수차량의 경우 몰딩에 물기 녹 이물질이 있을 수 있습니다

7. 차량 하부의 녹이나 흙탕물 흔적 확인

차량 하부 부분, 차량 내부의 바닥에 과하게 녹이 슬어 있거나 흙탕물이 균일하게 차오른 흔적이 있다면 침수차로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8. 전장부품의 오염 확인

전자제어장치 (ECU)등 세척하기 힘든 전장부품에 표기된 제조일과 차량 제조일을 대조해 일치하지 않거나, 전장부품이 오염되어 있다면 침수차로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9. 침수차량 조회하기

보험개발원에서 제공하는 '카히스토리'에서 무료로 침수차량 조회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조회가 가능한데 귀찮게 침수차 구별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나?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카히스토리에는 여러 허점이 있습니다.

사고 시점부터 보험사를 거쳐 카히스토리에 사고이력이 등록되기까지 2~3개월의 시간이 걸리는

공백이 생기는데 이 기간에 중고차로 등록해 무사고차로 팔아버리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보험사에서 보험금액 산출이 끝나지 않으면 이력조회에는 미확정으로 나와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는데요. 이런 미확정이 전체의 1/3이나 돼 피해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침수차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침수차 확인하는 방법들을 잘 참고하셔서 안전한 중고차를 구매하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나 입을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계약 시 계약서에 판매자가 알려주지 않은 사고 사실 발견 시 배상받을 수 있는 내용의 특약사항을 담아두는 방법도 같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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