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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

자기 계발의 시작과 끝

by 파랑기타 2022. 8. 6.

시중의 서점을 가보면 언제부터인가 자기 계발 코너가 따로 있고 거기엔 무수한 자기 계발 서적들로 꽉 들어차 있다. 그만큼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좀 더 나은 자신의 삶과 미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너무 많은 정보속에 자기 계발을 위해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선택하기가 혼란스러울 지경이다. 이에 가장 효과적인 자기 계발 방법에 대해 설명해 보고자 한다.

 

자기 계발은 나 자신을 현재보다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려 하는 모든 행위들의 통칭이다. 자신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결국 나의 행동이나 생각을 관장하는 나의 뇌를 최적화시켜 자신의 숨어있는 잠재력을 일깨워 발현시키는 것에 달려있다.

 

뇌의 기본작동원리

우리의 뇌는 목표지향적으로 행동을 한다.

 

1. 뇌는 눈에보이는 본능적 목표를 추구한다.

 배고프면 먹고 심심하면 놀거리를 찾는 것 등 본능의 뇌가 작동한다. 이때 이성의 뇌는 작동하지 않는데 본능의 뇌가 시키는 대로 따라가다 원치 않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나와 뇌를 분리해서 객관적으로 뇌를 바라보자. 현재 뇌가 어떤 상태인지 어디에 몰입하고 있는지 관찰하자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본능대로 행동하는 것을 조절할 수 있다. 뇌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뇌가 나를 따라오게 만드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2. 실패 후 새로운 목표 설정

뇌는 생존과 적응이 근본적 목표다.

뇌는 실패했을 때 비로소 전체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다. 우리의 뇌는 실패에서 조금씩 성공하는 방법을 배운다. 즉 `실패 후 성장’ 하는 것이다.

단 실패 후 극심한 스트레스에만 시달리면 뇌는 문제를 회피해 버린다. 때문에 실패했을 때 어떻게 해서든지 거기에 의미부여를 해야 한다. 실패 후에 스스로 동기부여를 많이 해주어야 한다.

3. 습관화된 목표를 반복 추구하는 것이 아닌 더 높은 차원의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실패 후 성장해서 결과적으로 성공하게 되고 그 작은 성공이 반복적 습관이 되어버리면 뇌는 습관화된 목표만 반복 추구하게 되고 또다시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 뇌가 생각을 하지 않게 되면 창의적인 일을 하는데  방해요소가 된다. 그래서 점차 높은 차원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높은 차원의 목표를 보여주면 뇌는 거기에 따라서 다시 행동하게 된다.

뭔가를 잘 안 하고 있을때는 일을 안하고 있는 게 아니라 좋은 목표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뇌의 작동원리를 알면 우리 뇌를 더 잘 쓸 수 있게 돼 자기 계발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한다.

 

뇌에 보상을 주는 법

 실패 후에 절망하지만 않으면 우리 뇌는 계속 발전한다.

뇌의 보상체계는 긍정적 경험을 했을 때 뇌에서 도파민 생산이 촉진되고 이는 우리의 기분을 좋게 해서 당시의 행동이나 상황을 좋아하게돼  강화학습을 증진시킨다. 선순환이 되는 것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본능을 참고 극복해야 하는 경우 이때 뇌에 보상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보상을 주는 방법은 다이어트를 예로 들어보면 적게 먹어야 하는 것은 본능에 반하는 것이다. 이를 참고 다이어트에 성공했을 때 누군가 살이 빠져 멋있다고 해주면 우리 뇌는 보상을 받는 것이다. 참아야 되는 상황이 나중에 예쁜 옷을 사 입는 등의 보상을 받도록 접근해가는 것이 필요하다.

 

뇌 휴식법

뇌를 더 잘 쓰려면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

뇌는 신경과 신경이 연결되면서 새로운 정보를 계속 만들어 낸다. 이러한 연결은 우리가 의식을 하지 않아도 뇌에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즉 목표를 정하고 나면 의식의 영역에서 목표를 생각하지 않아도 우리 뇌는 목표를 향해 일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론 목표를 잊고 다른 생각을 할 때 창의적 아이디어가 더 잘 떠오르는 경우도 이 때문이다. 

마음을 비우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창의적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점심에 낮잠을 자는 휴식 문화인 스페인의 시에스타는 자는 동안 뇌의 전두엽을 쉬게 하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음을 뜻하는 닉센(niksen)은 북유럽에서 하는 일종의 `멍 때리기’이다. 북유럽에서는 이 닉센을 어렸을 때부터 훈련을 하기도 한다. 시에스타나 닉센은  뇌가 휴식을 취하며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다. 뇌가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장소. 시간. 취미를 찾아서 잘 쉬자.

 

뇌의 한계

우리의 뇌는 생존과 적응에 꼭 필요한 정보만 처리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특성이 있다. 여기서 일부 정보만 알아도 다 안다고 착각하는 뇌의 한계가 나타난다. 예를 들어 어린애가 엄마에게 꽃을 가리켜 이게 뭐야?라고 묻고 엄마가 꽃이라고 대답하면 꼬마는 꽃을 이제 안다고 생각하고 다른 것을 가리켜 또 질문한다. 과연 그 꼬마는 꽃을 다 아는 것일까꽃이 광합성을 하고 꽃에 암술과 수술이 존재하는 것 등 자세한 정보는 알지 못한다. 그런데도 꼬마는 꽃을 안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다. 책을 읽을 때 그림 보듯이 넘기며 챕터의 몇 가지 보이는 키워드만 이해되면 그 챕터를 이해했다고 생각하고 다음으로 넘어가고 또 다음으로 넘어가면,  즉  안다는 느낌으로 책을 읽으면 자기 생각만 굳어지고 새로운 지식은 습득하지 못하게 된다. 책을 읽고도 아는 건 알고 모르는 건 계속 모르는 이유이다. 이런 것들이 뇌의 한계이다.

 

뇌의 한계를 극복하는 법

안다고 느끼는 것이 나쁜 걸까? 아니다 생존과 적응에 필요한 정보만 취합해서 행동을 하는 것은 매우 효율적인 방법이다. 눈앞에 있는 물건에 대해 그것이 무엇인지 모든 지식을 얻을 필요는 없다.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의 지식만 얻으면 된다.

우리 뇌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신경신호로 전환해서 인식한다. 우리가 보는 세상은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신경신호를 재해석해서 인식한 것이다. 따라서 신경신호로 만들어진 나만의 세상은 실존 세계와 차이가 있다. 내 생각과 진실과의 차이를 깨닫게 될 때 진실에 맞게 내 생각을 바꾸는 것이 나의 생존과 적응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어떻게 한계를 극복할까?안다는 느낌이 아닌 끊임없는 질문을 해야 한다. 안다고 생각하면 아는 것만 반복하여 모르는 것은 계속 모르는 것이 된다. 질문을 계속하는 건 재능이 아니라 기술이다. 따라서 질문하는 것을 몇 달간 연습을 하면 뇌가 안다는 느낌 외에 내가 모르는 것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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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법

우리 뇌는 충분히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뇌는 천억 개의 신경이 백 조개의 연결을 하는 가장 복잡하고 정교한 기관이다. 이러한 뇌를 잘 활용하는 것은 평소에 훈련으로 가능하다. 뇌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상관없는 것을 서로 연결시켜 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뇌의 지식분류로 보면 먹는 것, 못 먹는 것, 친한 사람, 안 친한 사람.. 이처럼 지식과 지식이 경계가 있다. 이때 서로 구분된 다른 지식을 연결시켜보는 거다. 

현대 사회는 서로 다른 분야를 연결함으로써 만들어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내고 있다.

평소에 서로 관련 없다고 생각하는 것을 연결해 보는 훈련을 하다 보면 새로운 질문도 나오고 그 질문이 때로는 굉장히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키워드가 될 수도 있다.

지금부터 연결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점점 뇌가 연결하는 속도도 빨라지고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탁월해지고 창의적인 뇌로 발전시킬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생각만 하지 말고 행동해야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지식을 뇌에 담기만 하면 금방 없어진다. 왜냐하면 생활에 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창의적인 생각이라도 행동이나 실행으로 열매를 맺어야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효과적인 자기 계발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자신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자신의 뇌를 최적화시켜 숨어있는 잠재력을 일깨워 발현시키는 것에 달려있다.

지금 보다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은데 힘들고 우울하고 자신감이 없는 사람들은 자신의 뇌를 믿고 작은 아이디어를 시도해서 성공하는 경험을 지금부터 매일매일 연습으로 축적하다 보면 어느 순간 뇌가 나를 이끌어 가는 게 아니라 내가 나의 뇌를 이끌어 가면서 나 자신을 좀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로 가게 될 것이다.

 

 

참고: 김대수 KAIST 교수 뇌과학자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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